[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핸)이 손흥민의 후배가 될까.
토트넘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8일(한국시각) 독일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토트넘이 바이에른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김민재를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리버풀도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역시 같은 날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토트넘은 올 시즌 수비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 우려가 있다. 선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번째는 한국 시장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 영입은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다. 전력 강화는 물론 손흥민 이탈 후 김민재로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은 과거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와 연결됐다. 당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와 영상 통화를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내가 토트넘에서 원했던 수비수가 나폴리에서 뛰었다. 가격은 1000만 유로(약 166억원)였다"며 "그런데 토트넘은 500만 유로(약 83억원)만 제안했다. 그 쓰레기 같은 수비수가 김민재다"라고 말했다. 레비 회장을 제대로 저격한 바 있다.
관건은 몸값과 경쟁이다. 바이에른은 당장 김민재를 팔 생각이 없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재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뱅상 콤파니 감독의 강도 높은 축구를 위해서는 로테이션이 필수다. 김민재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마크 게히와 니코 슐로터벡 영입전에 실제 뛰어들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바이에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김민재를 팔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전한 바 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수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뒤로 한채, 무려 5000만유로에 바이에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 금액이 제시된다면, 바이에른를 보낼 수 있다.
두번째는 경쟁이다. 김민재는 현재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뿐만 아니라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세리에A 빅클럽들도 원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샤플은 독일 빌트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에 출연해, 김민재의 거취를 전망했다. 이들은 김민재가 AC밀란과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탈리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폴크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단 1시즌을 뛰었지만,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고 했다. 알트샤플도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양 밀란은 김민재가 갖고 있는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그에 걸맞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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