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반격을 시작했다. '진짜 승부처'에서 외인이 팀의 운명을 걸고 맞붙는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LG는 잠실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2연승을 했을 경우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로서는 0%의 확률과 싸워야 하는 상황. 일단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3차전에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LG의 승부수였던 송승기와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모두 무너뜨리며 1-3을 7-3으로 뒤집었다. 김서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지킨 것도 의미가 컸다.
LG로서는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상황.
등판을 미뤘던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차전 선발 투수로 예정됐지만, 옆구리 담 증세로 4차전으로 밀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2차전에는 임찬규, 3차전은 손주영이 등판했다.
4차전 마침내 치리노스가 등판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염 감독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4차전에는 치리노스 선발이 가능할 거 같다.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내보내는 게 첫 번째 팀의 방향"이라며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 승리를 잡으면서 치리노스의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를 네 번째 경기에 꺼내들게 됐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로 나온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폰세와 최강 원투펀치로 활약한 또 다른 에이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남겼다. 3차전 선발 폰세보다 LG를 상댈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4이닝 9안타 2볼넷 4탈사민 5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5차전 폰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4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화가 4차전을 잡으면 2승2패로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안방에서 LG의 우승 축포가 터지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2패 후 2승이면 순식간에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넘어올 수 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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