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 4강에 올랐다. 또 이 덕분에 LCK(한국)는 6년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며, 역대 10번째 우승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KT는 29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LCP(아시아 태평양)의 난적 CFO를 3대0으로 셧아웃 시키며 롤드컵 진출 4번만에 처음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LCK 내전으로 펼쳐진 8강전에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며 4강에 선착한데 이어, KT가 뒤를 이었고 두 팀이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기 때문에 LCK에선 무조건 1개팀이 결승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20년부터 6년 연속의 대기록이다.
스위스 스테이지(16강전)에서 예상을 깨고 3전 전승을 거두며 LCK 4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지었던 KT는 역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세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CFO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CK의 T1을 꺾을 정도로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KT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KT는 팀의 중심인 '비디디' 곽보성과 베테랑 '커즈' 문우찬과 함께 '피터' 정윤수까지 뛰어난 신구 조화를 보여주며 젠지와의 4강전에서도 충분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두 팀의 4강전은 오는 11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제 LCK에선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3연패에 도전하는 T1이 마지막으로 4강 도전에 나선다. 10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LPL(중국)의 강호 AL과 5전 3선승제로 맞붙는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패까지 몰리며 3승2패로 힘겹게 8강에 오른 반면 AL은 KT와 마찬가지로 3전 전승으로 가볍게 오른 상황이라 현재 기세로선 AL이 앞선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T1은 역대 롤드컵 다전제에서 중국팀에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국제대회에선 유독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얼마든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루 앞선 30일에는 LPL의 TES와 LEC(유럽)의 유일한 희망인 G2 e스포츠가 맞붙는다. 이 두 8강전의 승자가 4강에서 만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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