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번에는 제대로 '축포'가 터졌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한화는 3차전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한승혁(⅓이닝 1실점)-김범수(0이닝 무실점)-김서현(1⅔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차전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줬던 LG 타선을 3점으로 마운드에서 막은 가운데 타선은 8회에 터졌다.
2회말 최재훈의 안타 때 상대 실책으로 득점한 뒤 7회말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졌던 8회말. 대타 김태연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손아섭의 안타가 이어졌다. 리베라토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현빈의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노시환의 삼진으로 다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대타 황영묵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한화로 넘어갔다.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8회초 올라와 폭투를 하며 실점을 했던 김서현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불꽃놀이가 열렸다. 한화가 졌어도 터졌을 불꽃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불꽃공연을 진행하려고 했다.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팬들과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김승연 구단주께서 전하고자, 경기 종료 후 불꽃 공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삼성에 패배했지만, 불꽃놀이 축제를 진행했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뜻이 담겼다. 치열한 승부 속에 한화의 배려는 한국시리즈에 낭만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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