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배달왔수다' 박영규가 딸의 육군사관학교 합격 소식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2 '배달왔수다'에서는 이호선 교수, 윤정수, 박영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울리지 않는 게스트들의 조합에 깜짝 놀란 김숙과 이영자. 이에 이호선은 "저희가 공통점이 있다. 네 번 결혼하고 한 번 결혼하고 갓 결혼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영자는 "4혼밖에 안 됐냐. 저는 6혼인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호선과 박영규는 건강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이라고. 이호선은 "박영규 씨가 정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고 재밌다"며 "MC 중에 제일 연배가 높은데 누구도 이 남자가 나이 먹었다는 걸 모른다"고 박영규를 극찬했다.
이영자는 "선생님이 진짜 동안이다. 끊임없이 사랑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고 이호선은 "방송에서 처음 이분을 만났는데 저는 결혼을 여러 번 하셨는지도 몰랐다. 계속 만나면서 느끼는 게 뭐냐면 굉장히 솔직하고 유머가 있다. 또 남을 디스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굉장히 높여준다"고 밝혔다.
윤정수와 큰 친분은 없지만 결혼식에 초대하면 가겠다는 박영규의 말에 윤정수는 생각에 잠겼다. 이에 박영규는 "주례 봐달라 그런 건 아니지?"라고 물었고 윤정수는 "맞다"고 답했다. 이에 박영규는 "내가 주례를 어떻게 보니? 너 결혼식 망칠 일 있냐"고 울컥해 웃음을 안겼다.
박영규는 "윤정수는 잘 모르지만 방송에는 굉장히 영리해 보였다"며 "정수가 아내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정수의 예비신부 원자현의 나이가 42살이라는 말에 박영규는 "42세면 아이 낳을 수 있다. 우리 아내가 나한테 그러더라. 내가 상처가 있지 않냐. 당신이 원하면 아이를 낳겠다더라. 그때가 42살이었다. 딸 하나 데려왔는데 일주일 고민했다. 근데 결국 포기했다.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하늘나라에 갔으니까 그 트라우마를 다시 볼까 봐 두렵더라. '당신 딸이 내 딸이나 똑같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그 딸을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났는데 지금 고3이다. 내가 잘 키웠다. 무용을 하다 보니까 전국에서 대상도 받았다. 그게 굉장히 힘드니까 공부를 해야 될지 무용을 계속 할지 고민하더라"라며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하지만 아빠는 네가 좀 더 큰 꿈을 꿨으면 좋겠다' 했더니 고민하다 무용을 포기하더라"라고 밝혔다.
박영규는 "근데 다른 애들에 비해 학업이 늦지 않았냐. 그 용기를 주려고 6년 동안 많이 노력했다. '네가 노력하는 만큼 올라갈 수 있다'고 가르쳤는데 이번에 나도 모르게 육군사관학교 시험을 본 거다. 합격을 해버렸다"며 "우리 때 육사는 가장 천재들이 가는 학교였다. 지금도 그럴 거다. 근데 그걸 합격한 거다. 내가 말도 못하게 행복했다. 내가 막 친구들 만나서 오늘은 내가 사겠다고 했다"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에 박영규는 윤정수에게 "발리 결정해서 아이 낳아서 잘 키우면 자식 키우는 건 쓴맛도 있고 단맛도 있지만 내 앞에서 그런 아이가 있다는 게 행복이다 선배로서 정수가 좋은 삶을 살길 바라고 다시는 나 같은 일이 없길 바란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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