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꽃미남 공격수' 타이틀을 떼고 '부활의 아이콘'으로 되살아난 전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홍명보 호에 다시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등장했다.
조규성의 부활을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조규성이 긴 재활을 극복하고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기량을 되찾았다는 게 증명됐다.
조규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수페르라가 사무국에 의해 2025~2026시즌 13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로 선정됐다.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베스트 11에 조규성을 투톱 공격수 중 한명으로 선정했다. 조규성의 베스트11 선정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맞는 쾌거다.
이는 조규성이 꾸준히 골을 달성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다시 펼친 덕분이다. 조규성은 지난 26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 몬야사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13라운드 프레데리시아 원정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망에 밀어넣었다.
이는 이번 시즌 조규성의 4호 골이었다. 앞서 조규성은 정규리그 2골, 컵대회 1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정상으로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더불어 이날 조규성은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체력과 피지컬 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렸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생기는 등 악재가 겹치며 아예 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힘겹게 재활을 하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던 조규성의 존재감은 서서히 희미해져 갔다.
소속팀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표팀 발탁은 불가능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조규성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홍명보호 재발탁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로 치른 A매치 때도 조규성의 재발탁 가능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당시에는 조규성을 부르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 등이 무릎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게다가 기량 회복에 대한 확실한 증명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마치 보란 듯 골을 터트리며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당당히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이 기회를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마침 홍 감독 역시 조규성의 상태를 보고 면담을 하려고 덴마크로 날아가 현장에서 시즌 4호골을 직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11월에 볼리비아, 가나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다. 조규성의 시험무대로 더할 나위 없다. 일단 합류시켜 써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를 평가하면 된다. 과연 홍 감독이 조규성 카드를 다시 꺼내들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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