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프로축구(MLS) 선수노조 공개로 '연봉 160억원 선수'라고 '인증'받은 손흥민(LA FC)이 어김없이 공격 선봉으로 나선다.
2025년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를 끝마치고 약 열흘간 재충전 시간을 가진 손흥민은 30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미국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틴과의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3전 2승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돼 '새로운 단짝'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와 합작 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마크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세르히 팔렌시아, 라이안 포티어스,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포백을 꾸리고, '주장'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킨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와의 경기(2대2 무)에서 시즌 9호골(10경기)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날 2경기 연속골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등극한 바 있다. 무대는 다르지만, 이날 득점시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 10시즌으로 늘어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MLS 데뷔골이었던 댈러스전 프리킥 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한만큼 새로운 '원더골'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졌다.
이날 경기는 프로 15년차 손흥민의 첫 '가을 축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의 추춘제 시스템만 경험했다. MLS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이 끝나는 춘추제로, 정규리그를 끝마친 후 일종의 포스트시즌인 MLS컵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손흥민이 포스트시즌을 누비는 건 처음이다.
LA는 11월3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2라운드를 펼치고, 만약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면 11월8일 BMO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펼쳐 8강 진출을 가린다. 1라운드는 3선 2승제이지만, 8강, 4강, 결승전은 모두 단판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틴을 꺾는다면 손흥민의 커리어 첫 리그 우승 확률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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