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체코는 한국을 망쳤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정말로 선임할까.
현재 체코는 클린스만 감독과 협상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초기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체코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벨 네드베드 국가대표팀 단장이 클린스만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로 부임한다는 소식에 체코 현지 매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체코 매체 BLESK는 29일 '클린스만. 이름값은 있는가? 물론이다. 하지만 이미지가 다소 바래진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서 그와 함께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 체코 속담인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허술하다'를 사용할 것이다. 그는 2023년 2월에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되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유는? 일을 성실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그는 선수 선발을 이름값 위주로 했고, 임명 후 첫 6개월 동안 서울에 머문 시간은 고작 67일이었다. 그 밖의 시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보내고 있었다. 체코 대표팀에서도 똑같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는 그를 해임하며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그리고 업무 태도 측면에서 모두 부족했다'고 말했다'며 정몽규 회장의 발언까지도 조명했다.
그만큼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역사상 최악의 사령탑이다.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지만 감독으로서의 기간 동안 한국 축구를 힘들게 만들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와 같은 선수에 의존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재택 근무부터 시작해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추하게 경질된 후에도 손흥민과 이강인을 탓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체코가 한국을 완벽히 망치고, 지난 몇 년 동안 감독으로서 성과가 전혀 없는 클린스만 감독까지도 사령탑으로 검토하는 이유는 월드컵 본선행에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체코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월드컵 직행이 어려워졌다. 조 1위인 크로아티아를 넘어설 수 있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은 낮다.
지금 체코는 조 2위도 위태롭다. 조 3위인 페로 제도와 승점 차이가 겨우 1점이기 때문이다.이반 하세크 감독이 10월 A매치 후 경질된 것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인 페로 제도에 1대2 충격패를 당해 조 2위를 위태롭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한 상황에서 체코는 여러 후보를 검토하다가 클린스만 감독까지 알아보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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