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김영옥이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해 지금 가치로 약 10억 원을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채널 '김영옥'에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ft.사미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사미자는 1964년 활동 당시 거마비(그 시절 교통비)로 1만원을 받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영옥은 "그 정도면 많이 받은 거다. 1961년도 때 나는 월급으로 2천 원을 받았다"며 "그게 왜 그러냐면 그때 당시에 화폐 개혁을 했었다. 그래서 2천 원이 큰돈이었다. 돈의 가치가 100분의 1이 줄어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옥은 "그때 내가 50만 원을 사기 당했다니까"라며 현재 물가로 약 10억 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동창 사기 사건의 전말에 대해 김영옥은 "같은 동네에 살았던 동창이었다. 그런데 나하고 절친은 아니었다. 초등학교만 같이 나왔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사업을 한다더라. 워낙 착하고 순한 아이라 믿었다. 심지어 동네 친구라 부모님까지 알던 사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연히 전차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내가 유기전을 하는데 돈 있으면 나한테 투자하라'고 했다. 유기를 수입해 오는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나도 가진 게 많지 않았지만 팔찌도 팔고 해서 돈을 모아 50만원을 만들었다. 그때 삯월세를 살고 있었는데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돈을 그 친구한테 줬다. 내가 그때 망한 거다"라고 한탄했다.
김영옥은 "한 달이 넘도록 돈을 안 주더라. 결국 가게로 찾아갔는데 사장이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 사람이 '걔가 무슨 사장이냐. 여기에 놀러왔었는데'라더라. 완전히 당했다. 10원 한 장도 못 받았다"고 씁쓸하게 털어놨다.
사미자 역시 사기를 크게 당했었다고.
그는 "나는 여자 일곱 명한테 당했었다. 1천 5백만 원, 2천만 원, 3천만 원. 총 8천 5백만 원을 잃었다. 이자 준다고 해서 한 거였다"고 고백했다.
김영옥은 "나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줄 수 있는 돈이면 줘라. 돈 거래로 이자를 받거나 빌려달라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며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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