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여자프로농구 키아나 스미스(용인 삼성생명)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용인 삼성생명 구단은 30일 '키아나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아나는 2022년 12월 경기 중 왼쪽 슬개건이 파열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줄곧 미국에 머물렀고 비시즌 팀 훈련엔 참여하지 않았다. 그가 한국에 들어온 건 4월 법무부 특별 귀화 1차 면접과 8월 2차 면접 두 차례뿐이다. 1, 2차 면접에 모두 통역 없이 들어간 키아나는 결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되자 한국 생활을 접기로 결정했다.
키아나는 구단을 통해 "삼성생명의 우승을 위해 뛰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를 바랐던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 무릎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싸워왔지만, 노력과 마음가짐만으로는 되지 않았다. 비록 은퇴라는 슬픈 결말이지만, 내 반쪽인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팬들과 팀 동료, 코치진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가득할 것이다. 은주(키아나의 한국이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1999년 태어난 키아나는 2022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평균 2.6점을 기록했다. 그는 2022년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뽑혀 한국 무대를 밟았다. WKBL에서는 2023~2024시즌 9.1점-2.6리바운드-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상과 식스우먼상, 3점 야투상을 휩쓸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3.0점을 넣어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그는 세 시즌 동안 평균 11.7점-3.1리바운드-3.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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