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LAFC가 다음 시즌 북중미 최고의 대회에 어부지리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은 30일(한국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서 2026시즌에 LAFC가 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CONCACAF에서 주최하는 클럽 대항전으로 북중미카리브 대륙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27개 구단이 모여 북중미카리브 대륙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유럽으로 치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대회다. 따라서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 구단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CONCACAF 챔피언스컵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리그 등에서 총 27개 구단이 참가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총 9개 구단에게 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먼저 리그스컵 1위부터 3위까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리그스컵 1위는 시애틀 사운더스, 2위는 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3위는 LA갤럭시였다. US 오픈컵 우승 구단인 내슈빌 SC에도 출전권이 주어진다. MLS 정규 시즌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유니온에게도 출전권이 간다. 필라델피아가 동부 콘퍼런스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기에 서부 콘퍼런스 정규 시즌 1위인 샌디에이고FC도 출전권을 획득한다.
남은 3장은 MLS 플레이오프 우승 구단과 정규 시즌 성적 차순위 2개 구단에게 돌아간다. 여기서 손흥민과 LAFC에 찾아온 행운은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권은 한 구단이 어떤 경로로든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을 때, 그 출전권은 정규 시즌 성적 차순위 구단에게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점이다.
현재 MLS 플레이오프 결승에 오른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정규 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순위를 보면 2위인 신시내티와 6위인 LAFC에게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권이 생겼다. 1위인 필라델피아(승점 66)부터 시작해 3위 인터 마이애미, 4위 샌디에이고 그리고 5위인 벤쿠버까지 이미 출전권이 있어서 정규 시즌 6위인 LAFC한테 마지막 출전권이 돌아간 셈이다. 어부지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손흥민 영입 효과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가져온 업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LAFC한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열린 셈.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주로 멕시코 구단들이 우승하는 대회라 손흥민과 LAFC한테는 어려운 도전이 예상된다. 전신 대회를 포함해도 지금까지 MLS 구단이 CONCACAF 챔피언스컵을 우승한 건 단 3번뿐이다. DC 유나이티드가 1998년에 미국 구단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LA갤럭시 2000년 두 번째 우승을 해낸 뒤로 무려 21년 동안 미국 구단의 우승은 없었다. 2022년에 시애틀 사운더스가 MLS 역대 3번째 우승팀이 됐다.
손흥민과 LAFC는 MLS 역대 4번째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LAFC는 지금까지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2번이나 결승에서 패배한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손흥민에게 주어졌다. 또한 손흥민은 한국인 역사상 처음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에 우승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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