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 5경기 했다."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의 말이다.
부천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0대49로 승리했다. 하나은행(4승1패)은 3연승하며 청주 KB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잘 뛰어줬다. 전반에 리바운드, 기싸움에 밀렸는데 후반에 에너지로 상대를 몰아 붙였다. 중심 잘 잡아준 (김)정은…. 김정은은 김정은이다. 연습 때와 경기 내보낼 때는 확실히 다르다. 레전드"라며 "후반에 (득점) 터져준 것이다. 김정은에게 원하는 것은 한방이다. 매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김정은이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팀을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을 4승1패로 마감했다. 하나은행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감독은 "몰랐다.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들이 있단 말은 들었다. 솔직히 잘 모른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과정을 중시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다음으로 갈 수 있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고 있다. 감독으로서 '속 시원하다' 이런 경기는 거의 없다. 그대신 열심히 했고,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있다. 선수들이 준비 잘해서 열심히 뛴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감독이 만족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자리에 멈추면 안 된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9명의 선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 감독은 "10명으로 늘리려고 한다. 연습 중이다. 그 한 명이 누가될지는 모른다.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고, 백-투-백도 있으니 10명으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조금 더 있어야 한다. 초반이라 지금은 9명으로 될 것 같다. WKBL은 D리그(2군)가 없어서 코치들이 집중적으로 훈련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대결한다. 이 감독은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을 했는데 '안다'는 것이 오히려 착각에 빠질 수 있는 것 같다. 졌으면 다른걸 가지고 또 상대를 상대하는 것이다. 이겼으면 이긴 것으로 또 한 번 대결하는 것이다. 이번 라운드에 우리가 어떤 식으로 싸웠는지 빨리 파악해서 다음 라운드 나가야 한다. 시작할 때 아무도 우리를 꼴찌로 봤다. 완전히 꼴찌였다. '한 번 해보자'하고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이르다. 어차피 굴곡이 있다. 이제 5경기 한 것"이라고 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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