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형우 영입으로 공포의 타선을 완성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구성도 사실상 마쳤다. 올시즌 최고 활약을 한 '이닝 이터' 아리엘 후라도와 '리그 최고 슬러거'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통해 전력 유출을 막았다.
여기에 퀵 모션에 약점을 보였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대체할 투수도 찾았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맷 매닝(27)이다.
삼성은 1일 '1년 간 연봉 총액 100만 달러에 매닝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센티브 없이 신입 외인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모두 연봉으로 꽉 채운 점이 눈에 띈다.
그만큼 매닝은 이름값이 있던 메이저리거였다.
1m98, 88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포심패스트볼 최고 158㎞, 평균 구속 152km로 구위가 우수하고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최근 몇 년간 KBO와 NPB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투수.
2016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1라운드 9순위라는 높은 순번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부터 4년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로만 던졌다. 254이닝 동안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 WHIP 1.29.
최근 성적이 주춤했다. 빅리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년 5경기 1패 평균자책 4.88로 입지가 줄었다. 결국 올시즌 7월 31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고, 더 이상 빅리그 콜업 기회는 없었다. 올시즌 마이너리그에서도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총 33경기에서 2승 3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 6.47에 그쳤다.
최근 2년간의 부진이 삼성에게 기회가 됐다.
올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폴 시월드를 영입한 필라델피아는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매닝을 방출대기(DFA) 처리했다. 그 틈을 삼성이 파고 들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매닝은 "아시아야구는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얘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재계약을 확정한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에 이어 매닝을 새로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날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미야지 유라(26)를 최대 18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m86, 90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구속 158km, 평균 149.6km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다양성도 두루 갖췄다. 이로써 삼성은 2026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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