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 매출 1800억 원을 올리는 '대한민국 양돈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범호가 방송에 등장한다.
3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돼지 농부' 이범호가 출연을 예고해 화제를 모은다. 돼지와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빚을 얻어 시작한 4,700평 규모의 첫 농장에 얽힌 사연,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온 고난과 반전까지 '40년 양돈 인생'의 파란만장한 서사가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이범호는 현재 1만20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8700평 규모 농장, 질 좋은 무항생제 사료를 직접 생산하는 양돈 사료 공장, 여기에 돼지고기 유통 회사까지 운영하며 놀라운 규모의 '돼지 왕국'을 구축했다. 세 회사의 총 연 매출은 무려 1800억 원에 이른다.
이범호는 우리나라에 '냉장육 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밝혀지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냉동 삼겹살밖에 없던 1990년대, 그는 냉장육에 생소했던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시식 행사를 열며 얼리지 않은 고기의 참맛을 알렸다. 그의 이런 노력 덕분에 냉장육은 금세 대세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범호는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즐기는 기념일 '삼겹살 데이'를 만든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가 '삼겹살 데이'를 만들게 된 배경에 숨은 깜짝 놀랄 비밀은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장훈과 장예원이 '출입 금지 구역'인 돼지 공장을 전격 방문한다. 이범호는 "돈 주고도 못 보는 곳인데, 오늘만 특별히 보여드리겠다"며 조심스레 문을 열고, 서장훈은 눈앞에 펼쳐진 진귀한 풍경에 "이런 장면은 난생 처음 본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머리와 내장이 제거된 지육이 단 10~20분 만에 먹음직스러운 돼지고기로 재탄생하고, 이후 부위별로 포장돼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25년 경력의 장인이 선보이는 정교하면서도 현란한 발골쇼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완전히 압도한다. 이에 서장훈은 "연봉을 많이 주셔야 할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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