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갑작스럽게 다른 태도를 보였다. 팬들을 비판하는 태도에서 태세를 전환했다.
영국의 BBC는 2일(한국시각) '프랭크는 뉴캐슬전을 앞두고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프랭크 감독은 자신이 구단의 위계질서를 개선할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또한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대한 팬들의 야유가 큰 화제가 됐다. 비카리오는 지난 풀럼전 당시 나오지 않아야 할 실수를 저질러 비판을 받았다. 비카리오는 당시 골문을 나와서 공을 처리했다. 다만 비카리오의 약점인 발밑이 문제였다. 공은 터치라인을 벗어나지도 않았고, 그대로 상대 공격수 조슈아 킹 앞에 떨아졌다. 비카리오가 비운 골문을 향한 해리 윌슨의 슈팅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이후 토트넘 팬들은 비카리오가 공을 잡을 때 거센 야유를 쏟아내며 불만을 표했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팬들의 야유에 대해 "팬들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반응은 용납할 수 없다. 진짜 토트넘 팬이 아닐 것이다. 경기 후 야유는 당연하지만, 경기 중에는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역전승까지 함께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팬들은 부진한 경기 결과 후 야유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프랭크 감독의 태도에 대해 다시 비판을 쏟아냈다.
부진한 상황 속에서 프랭크 감독의 입지 또한 흔들렸다. 프랭크 감독의 경질 가능성과 대체 후보들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결국 프랭크는 다가오는 뉴캐슬전을 앞두고 팬들을 비판했던 태도를 뒤집었다.
프랭크는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좌절감을 완전히 이해한다. 승리하지 못하면 좌절감이 있을 수 있다. 정상적인 일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우리가 장기간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팬 없이는 우리도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구단도 그렇다. 토트넘도 환상적인 팬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린 서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발언에 분노한 팬들의 민심을 달랬다. 그는 "요새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이다. 그러려면 팬과 팀, 나,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내 역할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며 자신은 홈구장에서 팀의 힘을 강화하고 싶었던 것이라 변호했다.
한편 프랭크는 비카리오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비카리오는 괜찮다고 했다. 그런 좌절을 잘 극복하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더 큰 타격이 될지도 모른다. 골키퍼는 실수를 할 수 있고, 그 실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훌륭한 선수가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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