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브라질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우리에 들어갔던 19세 남성이 사자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G1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각) 오후 제르손 데 멜루 마샤두(19)는 브라질 파라이바주 조아오 페소아에 위치한 아루다 카마라 동식물원의 사자 우리에 몰래 들어갔다.
CCTV 영상을 보면 그는 동물원 벽을 넘어 나무를 타고 내려가 사자 우리에 들어간 직후 암사자 '레오나(Leona)'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많은 관람객은 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조사 결과, 마샤두는 어린 시절부터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며 정신 건강 문제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자에 대한 집착을 보이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동물원 우리 침입을 시도했고, 아프리카로 가서 사자 조련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며 항공기 착륙장치에 몰래 숨어들려다 적발된 적도 있었다. 그는 이 같은 시도로 총 16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그중 10건은 미성년 시절이었다. 그의 어머니 역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암사자 레오나가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충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현재 동물원은 무기한 폐쇄된 상태이며, 재개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레오나에 대한 안락사 가능성은 없으며 지속적으로 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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