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26년 여름 4개 클럽이 참가하는 EPL 섬머 시리즈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일(현지시각), EPL 사무국이 EPL 섬머 시리즈에 대한 구단의 의견을 구하고 있으며, 홍콩과 중국 선전이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은 2003년부터 2년마다 홀수해에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2019년까지 진행되던 토너먼트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된 후 2023년 섬머 시리즈란 이름으로 미국에서 재개됐다. 지난여름에는 미국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BBC'에 따르면, 주요 국제대회가 열리는 여름에 섬머 시리즈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6~7월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이 열린다.
월드컵 이후인 8월1일부터 8일까지 4개팀이 3경기씩 치르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BBC'는 2026년 EPL 섬머 시리즈가 선수 혹사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리버풀 공격수 코디 각포가 2024년에 소속팀과 국가대표팀(네덜란드)에서 전세계 어떤 선수보다 많은 71경기를 뛰었다며 혹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유럽클럽대항전 및 국제대회가 확대됨에 따라 선수가 소화하는 경기수가 증가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 월드컵은 48개팀이 출전하는 최초의 월드컵이며, 결승전은 7월20일에 열린다. 2026~2027시즌 EPL은 월드컵 결승전 약 한 달 후인 8월23일 개막할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16강에 탈락한 팀의 선수는 약 3주가량 휴식한 후에 섬머 시리즈를 약 1주일 남겨두고 프리시즌에 임하는 팀에 복귀해야 한다.
지난여름 섬머 시리즈에 참가한 맨유, 에버턴, 본머스, 웨스트햄 선수는 약 2주가량만 쉬고 팀에 돌아왔다. 2승1무를 기록한 맨유(승점 7)가 웨스트햄(승점 6)를 따돌리고 우승하며 좋은 기운을 얻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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