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지난 2일 본사 중보홀에서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2005년 처음 제정된 이후 의사들의 따뜻한 글로 의료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생명 존중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려왔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인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의료인의 수필 등단 무대로 역할하며 지난 21년간 17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공모를 진행한 보령은 접수된 작품에 대해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두드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진환 원장의 '자살과 빈 의자, 그리고 가디건'은 우울증으로 생사의 경계에 선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 존엄의 가치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환자의 내면 붕괴와 회복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의술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생명을 지탱하는 정신적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 분야의 의사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의 사투를 그려낸 ▲고요와 아수라의 경계에서(추새로병원 조영준)가 금상을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의료인의 역할과 마음가짐을 조명한 ▲꽃을 든 남자(온유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선자연), ▲나를 왜 살려냈나요?(유성선병원 박민)가 선정됐다.
동상으로는 ▲구원의 손길(서울아산병원 김보규), ▲침묵하는 활시위의 염원(하나로의료재단 김하연), ▲겨울의 끝에서(포항여성병원 배철성), ▲구원의 실마리(서울아산병원 최세훈), ▲아침의 가족(중앙대학교병원 서정국)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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