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026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인정받았다.
KBO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선수 2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팀별로 보면 올시즌 우승팀 LG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준우승팀인 한화 이글스가 6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KT 위즈가 4명, 삼성 라이온즈가 3명이 참가하고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각각 2명씩 사이판으로 보낸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1명씩 포함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명도 없었다.
LG는 21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유영찬과 각각 11승을 올린 왼손 선발 손주영과 송승기 등 3명의 투수와 포수 박동원, 내야수 신민재와 문보경, 외야수 박해민과 홍창기가 1차 캠프 멤버에 포함됐다.
LG는 지난 11월 고척과 일본에서 열린 체코, 일본과의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대표팀엔 손주영 김영우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박해민 등 6명이 뽑혔다.
이번엔 당시 멤버에서 김영우가 빠지고 유영찬 송승기 홍창기 등 3명이 추가 돼 8명으로 더 늘어났다.
WBC는 정규리그보다 한달 정도 빠른 3월 초에 1라운드가 열린다. 즉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한달 정도 일찍 몸을 만들어 3월 초에 완벽한 경기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3월말이나 4월초에 맞춘 시즌 준비와는 다르기 때문에 자칫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컨디션 난조로 정규리그에서 부진할 수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역대 WBC를 볼 때 대표팀에 가장 많이 뽑힌 팀은 항상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전 5번의 WBC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팀 중 3번은 우승, 두번은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모두 한국시리즈까지는 갔었다.
2006년 1회 대회 때는 삼성 라이온즈가 배영수 오승환 진감용 김재걸 박진만 등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차출됐었는데 그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었다. 2009년엔 2007,2008년 우승을 했던 SK에서 김광현 이승호 정대현 박경완 정근우 최정 등 6명이 출전했는데 정규리그에서 윤석민과 이용규 등 단 2명만 내보냈던 KIA와 끝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쳐 2위가 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3년엔 삼성에서 오승환 장원삼 차우찬 진갑용 이승엽 김상수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WBC에 내보냈는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었고, 4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두산에 1승3패로 우승을 내줄 위기에서 3연패로 리버스 우승을 만들었다.
2017년엔 왕조를 만들던 두산이 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 등 6명을 내보냈는데 임창용과 양현종 등 2명을 보낸 KIA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KIA에 우승을 내줬다.
2023년엔 가장 많은 선수를 낸 1,2위 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LG가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냈고, KT가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 박병호 등 두번째로 많은 4명을 출전시켰는데 LG가 정규리그 우승, KT가 2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팀이 만나 LG가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WBC에 많이 뽑히는 팀은 혹시나 정규리그에서 부진할까 걱정이 많긴 하지만 많이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선수가 많다는 의미로 전력이 좋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1차 전지훈련이 최종 엔트리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최종엔트리엔 LG가 더 많을까 한화가 더 많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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