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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확인! "손흥민 안 떠나면, 나도 안 떠나" 바르샤 디렉터 '오피셜' 공식 인정..."메시 단기 임대, 얘기한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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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당분간 없을 예정이다.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디렉터 데쿠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데쿠는 '메시의 단기 임대? 그건 불가능하다'며 '메시는 계약이 있다. 그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메시는 언제나 메시다. 뭔가를 제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은 그 얘기를 꺼내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과 메시의 임대 이적 가능성이 관심을 모았다. 발단은 베컴룰이었다. 앞서 2007년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갤럭시에 입단한 데이비드 베컴은 이듬해 시즌을 마친 뒤 밀란 단기 임대를 요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휴식기이자 팀 훈련 기간인 1~3월 사이에 유럽에서 뛰길 원했다. 밀란이 베컴에게 관심을 보였고, LA갤럭시는 베컴의 단기 임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베컴은 한 차례 추가 임대로 밀란으로 향하기도 했다. 베컴의 사례처럼 두 선수가 유럽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손흥민의 경우 휴식기 동안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단기 임대로 토트넘에 돌아올지는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곧바로 일축했다. 손흥민은 "이번 겨울, 그리고 내가 여기 있는 한 절대 LA FC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구단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내가 이 엠블럼을 달고 있는 한 임대나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메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시는 캄프누가 리모델링 이후 개장하기 직전에 방문하며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홈구장에 직접 들어가본 자신의 사진과 함께 '어젯밤 나는 영혼 깊이 그리워하는 그곳으로 복귀했다. 내가 무한히 행복했던 곳,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수천 번 느끼게 해주셨던 곳이다. 단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코 하지 못했던 그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직접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길 원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메시의 바르셀로나 임대 계약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데쿠가 직접 언급했다.

다만 메시의 경우 바르셀로나의 복귀 가능성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기에 인터 마이애미와의 재계약까지 만료된다면 충분히 향후 선택지로 고려할 여지는 있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이후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뜨거운 눈물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기 전까지 수많은 트로피와 기록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통산 778경기 672골 279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메시의 발자취를 증명한다. 그런 선수의 복귀를 반기지 않을 구단은 없다.

팬들이 기대하는 복귀가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메시의 복귀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에도 계속해서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