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각종 재난 위기 상황에서 투석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한 권으로 정리한 한국형 '인공신장실 재난대응 매뉴얼'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투석환자에게 있어 화재, 태풍, 정전, 단수와 같은 재난 상황은 투석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며칠간의 치료 지연만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이에 학회는 기후 변화 등으로 빈번해진 재난 위기에 대비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행동체계를 마련하고자 이번 매뉴얼을 제작했다.
주요 내용은 ▲인공신장실 화재 발생 시 대응 방법 ▲태풍·수해·정전·단수 등 재난 대비 요령 ▲한국형 재난대응 식이 가이드로 구성되어, 재난 유형별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 환자, 보호자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학회는 이번 매뉴얼과 함께, 재난 상황에서 환자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서 투석환자의 생존전략'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대한신장학회 재난대응위원회와 대한재난의학회가 공동 기획·제작한 이 영상은 ▲환자용 재난 대피 비상 키트 준비법 ▲저염·저칼륨 비상식량 관리 ▲정전·단수 상황에서의 응급 조치 ▲투석환자표식 활용 ▲대피소 이동 시 유의사항 등 환자 스스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대한신장학회는 앞서 '인공신장실 화재 대응 매뉴얼 1-2판'과 '화재 대응 표준 교육 동영상'을 배포해 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한 바 있으며, 이번 통합 매뉴얼 발간을 통해 현장과 환자를 잇는 빈틈없는 재난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박형천 이사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투석이 멈추면 생명은 시간과의 싸움이 된다"며, "이번 지침은 위급 상황에서 환자가 스스로를 지키고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 이동형 홍보이사대행(범일연세내과)은 "대한신장학회는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보급해 전국 투석환자의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간된 '인공신장실 재난대응 매뉴얼'과 '비상상황에서 투석환자의 생존전략' 교육 영상은 대한신장학회 공식 홈페이지 및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내신장이 콩팥콩팥'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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