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국 뉴저지에 노래 잘하는 꼬맹이가 있다."
가수 에일리가 가수가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4일 공개된 한고은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의 '너무 보고싶었던 교포동생 에일리와 털어보는 옛날 미국 이야기 (LA vs 뉴저지, 결혼생활)'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미국 뉴저지에서 혼자 올리던 유튜브 노래 영상이 한국까지 건너왔다. 어린 시절 유튜브에 업로드한 커버 영상들을 통해 '저 꼬마 한번 불러보자'는 연락을 받으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일리는 "어릴 적부터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싶었던 아이였다. 발레를 세 살 때부터 배웠고,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직접 만든 자작곡을 피아노로 치며 노래를 불렀다. 그 무대를 본 친구들이 '너 노래 너무 잘한다'고 감탄한 순간이, 나 스스로 '아, 나 노래 좀 하나 보다'를 자각한 첫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꾸준히 올렸고 당시 한국 기획사들 사이에서 "뉴저지에 미친 가창력 소녀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곧바로 "한국에 와서 오디션을 보라"는 제안으로 이어졌다.
사실 에일리는 이미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에서 각종 오디션을 치르며 꾸준히 도전해온 '준비된 연습생'이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쌓아온 경험, 여러 번의 탈락과 재도전 끝에 그는 마침내 정식 데뷔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미국 뉴저지에서 '에이미 리'라는 본명을 합쳐 만든 가수명 에일리(Ailee)는, K-팝신에서 '믿고 듣는 보컬'이라는 타이틀을 단 독보적 솔로 보컬리스트가 됐다.
한국에서의 활동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한 뉴저지 소녀가 "혹시 나도 한국에서 가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아주 작은 희망 하나를 품고 올린 유튜브 영상이 그를 가수로 만든 것. 에일리는 "한고은 등 교포 선배님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었다"며 "그때 받은 용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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