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간판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에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바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이라며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에르난데스의 이름이 트레이드 협상 주제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저스는 해당 트레이드가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보고 있으나, 논리성이 결여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내보내려고 한다면 그것은 수비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해 다저스 외야진의 OAA(평균대비아웃)는 30팀 중 18위에 그쳤다. 특히 에르난데스의 OAA는 -9로 전체 우익수 36명 중 33위로 바닥권이었다.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할 경우 다저스 외야는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그가 수비력을 잘 발휘하는 우익수로 돌리고, 중견수를 트레이드해오면 된다. 또 토미 에드먼이 지난달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그의 중견수 수비 비중을 더 높일 수도 있다'면서 '에드먼을 2루수에서 배제한다면 검증되지 않은 두 선수, 즉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에 좀더 분명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드먼에게 중견수를 맡기고, 김혜성과 프리랜드에게 2루수 기회를 더 주면 된다는 얘기다.
디 애슬레틱은 이어 '그러나 이번 FA 시장에는 우타 외야수 자원이 빈약하고 에르난데스의 몸값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다'며 '다저스는 이미 외야수 시장을 탐색하고 있어 에르난데스를 내보내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외야수를 보강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테오스카를 트레이드하는 건 손해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3년 6600만달러에 FA 재계약을 했다. 연봉은 내년 2000만달러, 2027년 2200만달러이고, 각 연봉에서 800만달러는 추후 지급(deferred)이다. 2028년에는 1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바이아웃 650만달러에 설정됐다.
다저스가 노리는 FA 외야수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FA 랭킹 1위인 카일 터커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한다고 해서 그게 FA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하기 위한 시그널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터커의 몸값은 다저스에게도 부담스럽다'면서 '해당 트레이드는 다저스의 약점인 외야 수비력을 개선할 수 있는 계가가 될 수 있으며, 공격력으로 심하게 훼손하지 않는 한 합리적인 생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해 154경기에서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OPS 0.840을 마크한 뒤 다시 3년 재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134경기에서 타율 0.247, 25홈런, 89타점, OPS 0.738로 부진했다. 그러나 2년간 포스트시즌서 8홈런과 OPS 0.780을 올리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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