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조진웅이 본인이 '소년범'이 맞다고 인정한 가운데 1994년도 고교생 성폭행 기사가 파묘되고 있다.
5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조진웅 사건이 있던 해에 나온 고교생 성폭행 기사라며 당시 보도 내용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1994년 1월 27일자 중앙일보는 르포 형식으로 "죄의식 없는 고교생"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구속된 성남 S고 2학년 같은 반 친구들 고교생 3명은 "방학이 끝날 때까지 적당히 놀아보려 했는데..."라며 "뉘우침은 커녕 재수가 없어 붙잡혔다는 듯 벌레 씹은 표정으로 붙어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훔친 승용차를 미끼로 또래는 물론 누나뻘되는 여자들까지 유혹, 성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아오다 붙잡힌 처지였다"며 "한달 동안 이들은 네차례나 여자들을 태워 성남으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 했고 돈도 80여만원이나 빼앗았다. 특히 전문대생 등 2명을 성남으로 유인, 욕심을 채운 뒤 돈이 없자 1명을 인질로 잡고 다른 한명의 집으로 따라가 60만원을 빼앗기도 했다"고 했다.
해당 기사가 조진웅 사건이라고 확인된 바는 없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디스패치가 최초 보도한 내용의 교교생 승용차 절도, 강도, 강간 등 범죄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어 조진웅 사건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조진웅과 패거리는 정차된 차량을 최소 3대 이상 절도하고 성폭행에도 연루돼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와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진웅 측은 "소년범은 맞지만 성폭행은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내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며 "성폭행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진웅이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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