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후계자를 드디어 데려올 수 있을까.
영국의 투더래인앤백은 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호드리구를 노리는 가운데,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미래가 불안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동안 구단의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과 이별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선택이었다. 2024~2025시즌이 진행될 당시에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체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아무런 재계약 소식 없이 맞이한 2025년 여름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자신이 토트넘 경력에 방점을 찍고 작별을 고했다. 손흥민은 구단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택하며, LA FC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로 떠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른 이별 결정에 발 빠르게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성과가 미미했다. 당초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 니코 파스 등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들과 접촉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이적시장 막판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으나, 손흥민의 직접적인 대체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몬스는 올 시즌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 활약이 미미한 수준이다. 랑달 콜로 무아니, 모하메드 쿠두스 등 일부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도 있으나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토트넘은 결국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투더래인앤백은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추가 공격진 영입을 추진할 거승로 예상된다.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팀 공격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지 모하고 있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몇 주 동안 호드리구와 연결되고 있으며, 호드리구가 1월에 임대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또한 호드리구의 상황에 주목했다. 로마노는 '호드리구는 2026년에 레알을 떠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가능성이 있다. 2026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호드리구가 온다면 손흥민의 자리를 채울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2019년 레알 합류 이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하며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은 호드리구는 드리블과 골 결정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약간의 경기력 기복은 있으나, 슈팅과 테크닉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특히 호드리구는 자신이 기존에 활약했던 왼쪽 윙어 자리에서 활약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윙어 포지션에 고민이 큰 토트넘에 안성맞춤이다.
호드리구의 상황 또한 토트넘의 영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024~2025시즌 킬리안 음바페 이적 이후 점차 자리를 잃은 호드리구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올여름 팀을 맡은 후에는 팀 계획에서 배제되는 모습이다. 지난여름 팀에 잔류할 당시 경쟁을 선언했지만, 알론소 감독은 호드리구 대신 다른 어린 선수들의 기용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출전을 위해서는 이적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절실히 느낀 토트넘이 대형 영입에 나섰다. 호드리구를 영입해 10년을 책임졌던 공격수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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