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지막 썸머' 이재욱, 최성은이 17년 로맨스 서사를 행복하게 완성했다.
7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 연출 민연홍) 최종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와 송하경(최성은)이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며 꽉 닫힌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은 첫 회를 떠올리게 하는 하경의 내레이션과 함께 꿀 떨어지는 도하와 하경의 땅콩집 동거 생활로 포문을 열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달콤함도 잠시, 하경이 도하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
도하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고, 미안해진 하경은 그를 위한 근사한 생일 파티를 계획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도하의 부모인 백기호(최병모)와 남혜민(우현주)이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도하와 하경이 예상치 못한 가족의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사이 하경의 아빠 송지철(정희태)도 땅콩집을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모인 두 가족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하경은 그동안 지철이 자신을 위해 준비했던 생일 편지와 장갑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승택(안동구)과 이슬(정보민)은 12년 연애의 흔적이 남은 장소들에서 계속 마주쳤다. 결국 감정이 폭발한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며 도하와 하경을 찾아왔다. 친구 커플의 싸움에 자리를 피한 도하와 하경은 밤 산책을 즐기며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겼다.
6개월 후,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도 핑크빛 기류를 뽐내는 도하와 하경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특히 도하가 우연히 발견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고 하경의 임신으로 오해, 예비 아빠가 된 기쁨에 한껏 들뜬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승택과 슬은 재결합에 성공했다. 과거 땅콩집에서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회의 계기가 된 것. 이 과정에서 하경이 아닌 슬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하는 하경의 임신이 오해였음을 알게 돼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자신들 그리고 친구 커플을 위한 합동 결혼식을 제안하며 승택과 슬의 결혼 준비를 주도했다.
승택과 슬의 결혼식은 도하와 하경의 손길이 곳곳에 닿은 땅콩집에서 열렸다. 서수혁(김건우)을 비롯한 파탄면 주민들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방송 말미, 결혼식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벽에 붙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도하와 하경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의 17년 서사를 함축한 내레이션과 달콤한 입맞춤을 끝으로 '도하경 커플'의 로맨스는 따스한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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