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스토브리그는 조금 시끄러웠지만 이내 조용해졌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베테랑 FA 박해민과 김현수가 시장에서 예상외의 인기를 얻어 둘 다 뺏길 위기에 처했지만 박해민이 타구단과 10억원 이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LG에 남는 감동스토리를 전했다. 4년 65억원 잔류 계약 성공.
아쉽게 김현수는 샐러리캡 때문에 액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KT 위즈로 이적했다.
LG는 다행히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와 모두 재계약을 하면서 우승 전력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김현수가 빠진 부분은 아쉽고 경쟁 구단이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FA 시장에서 추가 영입하지 못한 부분 역시 2년 연속 우승에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플러스 요인이 있다. 군에서 즉시전력 1군 선수들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김현수의 빈 자리를 메울 '거포' 이재원이 상무에서 9일 제대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2푼9리, 26홈런, 91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 2위를 기록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그를 하위타선인 8번에 배치해 부담없이 자신의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왼손타자가 많은 LG에 우타자인 이재원이 들어가면서 좌-우 밸런스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의 생각대로 이재원이 1군 주전급 타격을 해준다면 LG는 강력한 하위타선으로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마운드도 군제대 선수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로 선발로 던졌던 이민호와 김윤식의 복귀다. 이민호는 2022년 5선발로 12승을 거뒀지만 제구 불안으로 2023년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군입대했다. 이미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이민호는 내년시즌 대체선발 혹은 불펜 투수로 활용이 가능할 듯.
2023년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투수였던 김윤식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아직 군복무 중으로 내년 4월 말 복귀 예정이다. 이후 몸을 만들어 올라오면 후반기에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을 듯. 염 감독은 그를 6선발로 기용해 기존 선발들이 휴식할 때 선발로 들어가 던지게할 구상을 밝히기도 했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와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던 아시아쿼터 라크란 웰스도 선발과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어 LG 마운드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FA시장에선 발을 뺀 LG는 '방출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타자쪽보다는 투수쪽을 보고 있다고. 아무래도 두텁지 않은 불펜 투수로 쓸 수 있는 카드를 찾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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