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논란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자신이 핵심 멤버로 출연해 온 MBC '나 혼자 산다' 측도 입장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8일 "박나래 관련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과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며 "박나래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출연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소 늦은 입장 표명에 대해선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판단하고자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 두 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특수상해·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되며 법적 공방이 예고된 상태다. 여기에 일명 '주사 이모' A씨에게 자택, 차량, 해외 촬영 현장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졌고, 해당 의료인의 이력 검증 논란이 추가되면서 여론은 악화됐다.
이에 박나래는 이날 SNS를 통해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대화 기회가 없어 오해가 쌓였다"며 책임을 통감했다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논란이 터진 후 박나래가 고정 출연 중인 MBC 예능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등이 지난 4일, 5일, 6일에 편집 없이 정상 방송된 가운데,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는 지난 5일 예정됐던 녹화 일정을 취소했다.
결국 박나래가 2016년 9월부터 핵심 멤버로 활약해 온 '나 혼자 산다'는 출연을 중단,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박나래가 '나도신나'를 포함, MBC 신규 예능 '팜유트립', 디즈니+ 신규 예능 '운명전쟁49' 출연을 앞둔 상황에서, 돌연 활동 을 멈추면서 향후 촬영분과 편성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 혼자 산다' 제작진입니다.
우선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박나래 씨와 관련해 최근 제기된 주장에 대하여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사안을 판단하고자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습니다.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제작진은 박나래 씨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나 혼자 산다'는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건강한 웃음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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