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49km 쾅!
1년 넘게 공을 던지지 못하다, 실전에 나섰다. 그런데 149km를 찍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얘기다.
시라카와는 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공을 던지지 못했고, 12월 수술대에 올랐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토미존 서저리는 복귀까지 보통 1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 시간. 그리고 시라카와가 마운드에 섰다.
시라카와는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재팬 윈터리그 경기에 소속팀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유니폼을 입고 1⅓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 넘는 공백을 뚫고 실전에 나선 것.
시라카와는 1⅓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건강함을 다시 증명하는 자리였다. 타자 7명을 상대했는데, 최고 구속은 무려 149km가 나왔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전에 나서는 투수 구속이라고 믿기 힘든 빠른 공. 그리고 제구가 흔들렸찌만 결국 삼진도 2개를 잡아냈다.
시라카와는 이어지는 윈터리그에서 2경기 더 등판할 예정이다. 사실 시라카와가 몸상태만 문제 없었다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상위 리스트에 오를 수 있었다. 구위도 좋고, 이미 한국 무대 적응을 했기에 최대 20만달러 몸값 대비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수술로 발목이 잡히는 듯 했는데, 이렇게 빠른 공을 뿌릴 정도면 아직 아시아쿼터를 영입하지 않은 팀들은 관심을 가질 만. 현재까지 LG 트윈스,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가 아시아쿼터 영입을 확정지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사실상 영입 선수를 정해놨다.
이번에 아시아쿼터 등록을 하지 못한다 해도, 시라카와는 포기하지 않고 대체 선수 발탁을 기대하며 몸을 만들 예정이라고. KBO에서의 생활이 너무 만족스러워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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