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딜레마다. 김하성이 유일한 대안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 탓에 오버페이 우려가 크다. 차라리 그 돈을 아껴서 불펜을 보강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각) '듀본인가 김하성인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유격수 보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격수를 영입한다면 김하성 밖에 없는데 연간 2000만달러에 육박할 계약 규모가 석연치 않은 것이다.
애틀란타는 2025시즌이 끝나고 김하성이 FA를 선언하면서 유격수 자리가 비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유격수 마우리시오 듀본을 보험으로 영입했다.
듀본은 잠재력이 확실하지만 유격수 풀타임 경험이 없다. 주전 유격수가 있는 상태에서 내야 유틸리티 백업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경험을 쌓는 편이 성장에 유리하다.
그렇다고 김하성과 계약을 체결하자니 몸값이 너무 비싸졌다. FA 시장에서 확실한 주전급 유격수는 보 비??과 김하성 정도다. 보 비??은 몸값이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력만 놓고 보면 견실한 유격수가 아니다. 추후 2루나 3루수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남은 건 김하성이다.
알렉스 안토풀로스 애틀란타 야구 운영 사장은 "우리가 타자를 보강한다면 그 포지션은 유격수다. 무엇을 하든 확실한 보강이어야 한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그런 선수를 찾기란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MLB닷컴은 '비??은 수비 한계가 있다. 김하성이 애틀란타가 원하는 유격수에 가장 가깝다. 김하성이 2026년 연봉 1600만달러를 거부한만큼 그 이상을 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OPS+ 106을 기록했다.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여줬다. 다만 그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부상에 시달렸다. 연평균 1600만달라가 넘는 조건으로 2년 혹은 3년 계약을 제시할 가치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을 포기하면 최소 10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MLB닷컴은 '듀본을 기용할 경우 애틀란타는 최소 1000만달러 이상 절약한다. 이 여유 자금을 통해 선발투수 또는 필승조를 보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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