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수상 가능성은 0%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후보인 LG 트윈스 박해민이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없다고 보면서도 골든글러브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는 않았다.
박해민은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에 골든포토상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외야수 후보에도 올라있다. 올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122안타 3홈런 43타점 49도루를 기록해 자신의 통산 5번째 도루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좋다. 레이예스는 타율 3할2푼6리, 187안타, 13홈런, 107타점을 올리며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안현민은 112경기서 타율 3할3푼4리,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 0.448로 출루왕에 등극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삼성 구자욱은 142경기서 타율 3할1푼9리, 169안타 19홈런 96타점을 기록.
도루왕 타이틀이 있지만 박해민의 타격 성적이 경쟁자보다 높지 않다보니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
박해민 역시 자신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굉장히 낮게 봤다.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박해민은 수상가능성을 묻자 "0%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
골든포토상 수상자 자격으로 온 박해민은 어떤 사진이 골든 포토로 선정됐을 것 같냐는 질문에 "우는 장면(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후 눈물을 보인 것)일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스로 수상 가능성을 0%라고 했지만 골든글러브에 대한 목표를 더 가졌다. 박해민은 "그동안 여러 상을 받았지만 골든글러브는 수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도 수상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왔지만 다른 외야수들이 받는 것을 보면 그것이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계약기간 동안 골든글러브에 한번 도전해 보는게 나의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LG 선수 중에선 2루수 부문의 신민재가 가장 유력한 상황. 박해민은 "오늘은 민재가 LG의 31년만에 역사를 바꾸는 날(1994년 박종호 이후 2루수 첫 수상)이라서 축하한다는 말을 했다. 특히 민재가 어려운 시기를 거쳐서 빛을 보는 거니까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배를 미리 축하했다.
박해민이 받은 골든포토상의 사진은 외야수로 잠실구장에서 점프 캐치를 하는 장면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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