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공효진과 하정우가 새 영화 '윗집 사람들'을 둘러싼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19금 수위에 대한 고민부터, 달라진 무대인사 문화와 관객과의 소통 방식까지, 웃음과 진담이 공존했다.
공효진은 9일 공개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에 '공효진과 하정우. 동네사람들의 멋진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동네 산책과 식사를 함께하며 신작 '윗집 사람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먼저 화제가 된 건 영화의 수위와 등급 이야기. 공효진은 "진짜 대화 수위가 높다. 노출 신은 하나도 없고 다 스웨터 입고 있는데, 부모님을 초대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웃픈 고민을 털어놨다. 하정우는 "아버지 친구분 15분 오신다고 그러던데, 같은 극장에선 못 보겠다"고 웃었고 공효진은 "엄마가 '몇 명 데려가도 되냐'고 해서, '대사들을 스무스하게 이해하실 수 있는 친구분들로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 역시 관객 반응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정말 진지하게 찍어서 이게 그렇게까지 웃긴 줄 몰랐다. 부산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웃는 걸 보고 '이 정도까지 웃긴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나면 보통은 완성도 얘기를 하는데, 이 영화는 다들 내용에 빠져서 '그 제안 받으면 너라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토론을 하더라. 그게 너무 좋았다"며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19금 등급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두 사람은 "만 19세 관람가면 수험생들은 수능 끝나고, 생일까지 지나야 볼 수 있는 거냐"라며 현실적인 제약을 짚으면서도, 영화가 가진 화제성과 대담한 대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보 방식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하정우는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무대인사를 많이 안 했다. 요즘은 오히려 더 많이 하더라"며 "관객들이 올려주는 사진과 영상이 기사보다 파급력이 더 클 때도 있다"고 달라진 환경을 짚었다. 이어 "요즘 무대인사는 인사만 하고 나가는 게 아니라, 관객석으로 내려가서 악수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사인도 해준다. 그런 스킨십을 하니까 우리도 더 재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는 담담하면서도 솔직했다. 하정우는 "영화가 재밌으면 많이 볼 것이고, 재미없으면 안 볼 것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한 번은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공효진 역시 "영화 보고 나와서 각자 가족·연애에 대입해 이야기 나누게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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