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카일 슈와버가 예상대로 원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잔류했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발 기사에서 '오늘 아침 한 소식통에 의하면, 슈와버와 필리스가 5년 1억5000만달러(220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슈와버 잔류 소식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FA 시장이 막을 올린 이후 현지 매체들은 대부분 슈와버가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할 것이고 내다봤다. 선수가 잔류를 원하고, 구단도 흡족할 만한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슈와버 영입을 추진하려 했던 구단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시내티 레즈,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대거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부문 사장은 지난 9일 "슈와버를 잡는데 있어 낙관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슈와버도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이 확실시된다고 주위에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가 슈와버에 진심이었다. 다른 팀으로 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피츠버그가 슈와버에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측이 계약할 것이라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MLB.com은 '파이어리츠가 4년 1억2500만달러(1839억원)를 오퍼했다는데 누구도 피츠버그가 유력한 구단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필리스가 매년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팀이라 월드시리즈 타이틀에 훨씬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슈와버는 올시즌 56홈런, 132타점을 때리며 NL 홈런 및 타점 타이틀을 차지했다. MVP 투표에서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슈와버는 2021년 FA 계약을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겼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22년 초 4년 7900만달러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피츠버그는 이제 포수 JT 리얼무토와의 재계약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리얼무토 잔류에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후로는 트레이드 시장을 공략해 부족한 포지션을 채울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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