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한 사랑이 여전하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팬들 앞에 등장했다.
토트넘 선수들도 손흥민을 반겨주기 위해 전부 모였다. 현재 부상 중으로 뛸 수 없는 도미닉 솔란케, 벤 데이비스 등 토트넘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손흥민을 맞이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토트넘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을 반겨줬지만 매디슨만큼 철저하게 손흥민과의 재회를 준비한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고별전에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한 후 재활 중인 매디슨은 가족들까지 모두 데려와서 손흥민을 기다렸다.
매디슨은 슬하에 5명의 자식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토트넘 손흥민 유니폼을 입혔다. 이후 매디슨은 개인 SNS를 통해 아이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공유한 뒤 손흥민을 태그해 하트 이모티콘과 GOAT(Greatest Of All Time)를 상징하는 염소 이모티콘을 남겼다. 손흥민도 매디슨의 게시글에 만족했다.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만난 뒤에 한동안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디슨이 손흥민을 얼마나 애정하는지는 모든 토트넘 팬들이 알고 있다. 2023년 여름에 매디슨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의 우정이 시작됐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매디슨에게 부주장을 맡기면서 두 선수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 2시즌 동안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제일 많이 회자되는 장면은 손흥민과 매디슨이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에 서로 눈물을 흘리며 앉아주는 모습이다. 토트넘 우승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그때 매디슨은 "경기 끝나고 손흥민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그 순간 그에게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또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고 싶었다. 손흥민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인간 중 하나다.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손흥민과의 이별이 확정된 후에도 매디슨은 "손흥민이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곧 손흥민이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생각하는 건 이상하다"는 역대급 극찬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도 매디슨을 굉장히 아낀다. 매디슨을 향한 비판이 있을 때 "모두가 의견이 있지만 나는 그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에게 매디슨은 내 경력에서 함께 뛰었던 최고의 팀 동료 중 한 명"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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