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FC가 '리빙 레전드' 김오규와 오스마르의 동반 재계약을 맺었다.
김오규(통산 434경기)와 오스마르(350경기)는 K리그에서 도합 78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지난해 겨울 함께 서울 이랜드에 합류해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해 온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승격 도전에 나선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올 시즌 각각 38경기와 37경기에 출전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뿐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오규의 가치는 기록이 증명한다.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강원FC에 입단한 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FC) 등을 거쳐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434경기는 역대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었고, 최고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스마르 역시 K리그 대표 리빙 레전드다. 2014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 둥지를 틀었고,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된 2018년을 제외하면 줄곧 K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8골로 단일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K리그2 베스트일레븐 센터백 부문에 선정됐다.
K리그 통산 350경기를 소화한 오스마르는 데얀(380경기)에 이어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다. 2년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다음 시즌에도 승격을 위해 힘을 모은다.
김오규는 "두 시즌 동안 승격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오스마르는 항상 든든한 동료자 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오스마르의 조언 덕에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내년 준비에 돌입할 수 있었다.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생각에 설렌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전했다.
오스마르는 "김오규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어 더 감사하다. 저희는 비슷한 상황에 합류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왔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다. 서울 이랜드 이적은 옳은 선택이었고, 내년에는 승격할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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