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선우용여가 '생명의 은인' 윤정수, 김경란을 초대해서 집밥을 대접했다.
선우용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아찔했던 뇌경색..목숨 살려준 윤정수 김경란에게 제대로 보양식 차린 선우용여(집밥한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윤정수와 김경란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끓인 곰치 지리와 김치, 갓김치를 대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결혼 후 몰라보게 달라진 윤정수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선우용여는 "살을 빼너 너무 좋다. 결혼이 좋긴 좋다"고 말했고 윤정수는 "우리 집은 내가 원래 살림을 다 하던 집에 그 친구(아내)가 들어와서 같이 사는 구조"라고 웃었다. 윤정수는 지난 달 30일 방송인 원진서(원자연)와 웨딩마치를 울린 바 있다.
윤정수는 "집안 분리수거도 제가 다 한다. 아내가 신혼집 꾸미자고 하지도 않고 '돈 아끼고 이렇게 사는 게 좋다'고 해줘서 고맙다"며, "밝고 뒤끝 없는 사람이라 더 좋다"고 신부를 치켜세웠다.
선우용여는 윤정수에게 곰치 알을 푸짐하게 떠주며 "알 좋아하지? 임신해야 한다. 이거 먹고 잘 만들어라"라고 말하자, 윤정수는 웃으며 "아직 임신은 안 됐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신혼여행가서 만들고 와. 너무 힘주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 잘 된다"라며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임신 조언'을 건넸다.
이어 "어떤 카메라 감독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임신이 안 되다가, 아내랑 보름 동안 여행 가서 복분자 들고 가서 그때 생겼다더라"는 경험담까지 전하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즐기라"고 현실 조언을 보탰다.
선우용여의 과거 뇌경색 위기를 겪었던 일화도 자세히 언급했다. 윤정수는 건강 프로그램 '내 몸 사용 설명서' 녹화 당시를 떠올리며 "말이 이상하게 나오고, 혀가 꼬이고, 손을 들어보라는데 이게 안 올라가더라"며 "김경란이 '이상하다' 싶어서 바로 녹화를 중단하고 선생님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김경란은 "선우용여가 직접 운전해서 가겠다고 고집했고, 제작진이 대리운전을 불러 병원으로 향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선우용여는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내 인생의 골든타임이었다. 30분만 놓쳤어도 뇌에 산소 공급이 끊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 일을 계기로 내 몸을 정말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윤정수는 최근 심근경색을 겪은 개그맨 김수용의 사례도 꺼냈다. 그는 "수용이(김수용)가 김숙, 임형준이랑 촬영하다가 심근경색이 온 거다. 심장이 막힌 거였는데, 현장에 사람들이 있었던 게 천만다행"이라며 "임형준이 혈관확장제 같은 약을 입에 넣으라고 하고, 김숙이 혀 밑에 약을 넣고, 심폐소생술을 계속 했다더라"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CPR을 해서 살려놨더니, 수용이가 '고소한다'고 농담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선우용여는 "그래도 그렇게 곁에 있어준 사람이 있었으니 살아난 거다. 혼자 있다가 그런 일 당하면 정말 큰일"이라며 김경란을 바라봤다. 이에 김경란은 "저는 (이혼 후)이제야 비로소 자유를 얻은 느낌"이라며 "이제 20대처럼 마음 편하게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데이트도 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선우용여는 "네가 좋아하는 연기하면서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다. 네가 즐거우면 그걸로 됐다"고 응원하면서도 "나이 들수록 사람들 만나고, 함께 밥 먹고, 얘기 나누는 게 곧 보험"이라며 "몸도, 마음도 혼자 두지 말고 챙기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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