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 시몬스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닮아가고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1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시몬스가 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시몬스는 후반 34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랑달 콜로-무아니가 가슴으로 내준 패스를 잡는 과정에서 시몬스가 수비수한테 걸려 넘어졌다. 시몬스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정확하게 성공했다. 시몬스는 직전 브렌트포드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점점 등번호값을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시몬스의 2경기 퍼포먼스도 긍정적이었다. 내가 말하는 '경기력, 날카로움, 서로 간의 호흡, 팀과의 동기화'가 모두 중요하다"며 칭찬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시몬스가 경기장 밖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조명했다. 매체는 '사비는 토트넘의 유망한 17세 공격수 루카 윌리엄스-바넷과 티넌 톰슨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3명은 1군 훈련에서 좋은 관계를 형성 중이다. 그래서 윌리엄스-바넷이 19세 이하 팀에서 프라하를 상대로 9대1 대승을 거둘 때, 클럽 신기록인 5골을 터뜨렸고, 톰슨도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두 선수는 사비의 골 세리머니인 전화 세리머니를 흉내냈다'고 전했다.
시몬스는 슈퍼스타라고 해서 거들먹거리는 게 아니라 토트넘의 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챙기는 중이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을 때 했던 모습과 똑같다. 루카스 베리발이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마이키 무어가 1군 훈련에 합류했을 때 손흥민은 유망주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몬스도 그 역할을 잘 해내는 중이다.
시몬스는 프라하전 후 "나는 이전에 손흥민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었다. 이제 조금 알게 됐지만, 손흥민은 이 클럽의 큰 전설이다. 내가 그 등번호를 받고 내 자신의 역사를 만들 기회를 얻은 것은 정말 영광"이라며 손흥민의 역할을 잘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시몬스는 1군에서도 좋은 태도를 보여주면서 어린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중이다. 프랭크 감독은 "나는 시몬스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예를 들어, 90분이 넘어서도 엄청난 복귀 스프린트를 했다. 그처럼 끝까지 뛰는 것은 나와 우리 모두,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마음에 든다"고 언급했다.
풋볼 런던도 '젊은 선수들은 시몬스의 훈련 태도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맹(PSG) 출신이고, RB라이프치히에서 요구되는 주력을 감당해 냈으며, 경기와 마찬가지로 훈련에서도 자신을 밀어붙이는 선수'라며 시몬스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제 시몬스가 해야 하는 건 최근 2경기처럼 경기장에서 영향력을 더 행사하는 것이다. 매체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는 떠난 해리 케인과, 화요일 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와 자신의 벽화를 완성하고 정식 작별 인사를 했던 손흥민이 남긴 거대한 공백을 메우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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