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역대 최고 선수로 칭찬하는 토트넘 부주장 미키 판 더 펜은 일본을 굉장히 경계했다.
일본 매체 넘버웹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판 더 펜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넘버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등장했던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지켜본 후 판 더 펜을 만났다.
판 더 펜은 토트넘의 부주장이지만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핵심이다. 네덜란드는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일본과 같은 조가 됐다. 아직 유럽 플레이오프가 다 끝나지 않아 조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네덜란드의 조 1위 등극을 가장 방해할 나라로 평가되는 건 일본이다.
판 더 펜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일본은 정말 우수한 팀이다. 지금까지의 월드컵을 봐도, 어느 나라에게나 매우 까다로운 상대로 분류됐다는 건 명백하다. 이번에는 월드컵 첫 경기이기도 하고, 나 자신도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어려운 상대다. 네덜란드 대표팀 모두가 일본의 강함을 알고 있다. 월드컵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일본과 맞붙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일본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판 더 펜을 비롯해 버질 반 다이크, 위리옌 팀버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수비진을 뚫어내야 한다. 넘버웹 역시 '판 더 펜은 성장세가 두드러진 24세의 젊은 센터백으로, 강인함, 속도, 발 기술, 피지컬을 모두 갖춘 '현대적 수비수'다. 앞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어갈 것이 틀림없는 존재'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판 더 펜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해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마치다 코키가 '현대 축구의 교과서 같은 선수. 사이즈, 스피드, 기술 모두 갖추고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듯, 현역 선수들도 한눈에 알아보는 선수다. 월드컵 일본전에서 판 더 펜이 지금까지처럼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게 된다면, 오른쪽 윙백 도안 리츠나 공격형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와 맞대결하게 된다. 판 더 펜은 일본 대표팀 앞에 크게 버티고 서는 존재가 될 것이 틀림없다'며 굉장히 경계했다.
네덜란드 매체 AD의 기자인 헤르트 랑겐도르프 역시 넘버웹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상당히 실력을 끌어올렸다.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다.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게다가 지난 대회보다 더 강해졌다는 느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미토마 카오루, 가마다 다이치, 다나카 아오, 엔도 와타루 등 많은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10월에는 강화 친선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까지 이겼다. 솔직히 말해 일본은 강적이다. 일본과 같은 조가 되어 위기감을 느꼈다"며 일본을 굉장히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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