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은영 전 KBS 아나운서가 40대 중반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고령 임신과 시험관 시술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놨다.
박은영은 11일 공개된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방송불가! 이지혜 노산도 한방에 임신 가능한 남편들은 절대 모르는 역대급 사우나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에 가수 나비와 함께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박은영은 "한국 나이로 44살이다. 사실 첫째 범준이 전에도 유산이 몇 번 있었다"며 "이제는 유산하면 다시 도전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시험관으로 계획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24년 12월부터 난자 채취와 배아 모으기를 시작해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첫 이식에서 착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월에 이식해야 1월생이 나온다"며 철저하게 계산한 계획 임신 과정도 공개했다. 이지혜는 "이건 혁명이다. 정말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나비 역시 "진짜 박은영 언니는 너무 철저하고 대단하다"고 응원했다.
박은영은 "지금 6개의 배아가 남아 있다. 셋째도 이론상 가능하지만, 남편이 '미친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영은 많은 여성들이 시험관 시술을 '너무 힘든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과배란 주사 맞고 복수가 차거나 배가 불편한 건 맞다. 그래도 저는 아침에 병원 들렀다가 바로 촬영하러 갔을 정도였다. 일과 병행이 가능하더라"며 "시험관에만 집중하면 실패했을 때 너무 힘들다. 그냥 내 일상과 병행하면서 '아이를 만나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훨씬 덜 힘들다"고 조언했다.
출산 후 여성의 몸 변화와 건강 관리 이야기도 솔직하게 오갔다. 이들은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경험을 비교하며 "출산 후 신체 변화, 처짐, 자궁탈출 같은 문제도 생각보다 흔하다"며 "부끄럽지 않게 상담받고 필요하면 개선하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영은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여성 건강을 되찾는 시술이 다양하다"며 "부부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영은 "시험관이든 자연이든, 결국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되는 데 한 번이 걸릴 수도 있고 세 번이 걸릴 수도 있다. 그 모든 과정을 지나 결국 아이를 품는 게 목표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 있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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