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호주 퀸즐랜드주관광청은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호주 대보초(Great Barrier Reef) 해역에서 산호의 대규모 산란이 관측되는 등 건강한 생태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왕조개·연체동물·복족류 등이 산호의 산란 주기에 맞춰 일제히 산란에 합류하면서 남북 2천600㎞에 걸친 리프 전역이 생명 탄생의 향연으로 물들었다.
무어 리프 인근에서 현장을 관측한 선러버 리프 크루즈의 미셸 배리 마스터 리프 가이드는 "바닷속이 분홍빛 눈보라에 잠긴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면서 "산호 군락지 생태계의 활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양생물학자 애비 로빈슨은 "이번 대규모 산란은 산호가 여전히 건강하고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후 변화는 가장 큰 위협인 만큼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교란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남부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에서도 강한 산란이 이어졌다.
현지 환경 매니저 제시카 블랙모어는 "올해 남부 리프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섬의 보존 활동과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이 건강한 산호 군집 형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퀸즐랜드 관광청은 이번 산란이 "지구 최대 산호 생태계가 여전히 살아 숨 쉰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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