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kg에 달하는 난소 종양이 있는 여성이 자궁외 임신 상태에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사는 간호사 수즈 로페즈는 약 10kg으로 추정되는 거대 난소 종양의 제거를 앞두고 필수적인 임신 여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임신이었다. 17년 동안 둘째를 기다려온 그녀는 갑작스러운 임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기쁨도 잠시, 정밀 검사 결과는 극히 드문 형태의 자궁외 임신 중 하나인 복강임신이었던 것.
자궁외 임신이란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하는 것을 말하며 복강임신은 말 그대로 복강내에 임신이 된 상태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일반적인 자궁외 임신보다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태아가 간 근처의 작은 공간에서 거의 만삭 상태로 자라고 있었고, 엉덩이는 자궁 위에 걸쳐 있었다"며 "이 정도까지 자궁 밖에서 임신이 유지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의료팀은 긴급 수술 결정을 내렸고, 수술 당일 약 30명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대형 난소 낭종을 들어 올린 뒤 신속하게 아기를 꺼내 신생아중환자실(NICU) 팀으로 보냈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 로페즈는 심각한 출혈을 겪었지만, 의료진이 긴급 수혈을 통해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
아기는 약 3.6kg의 건강한 체중으로 태어났으며, 큰 건강 문제없이 회복 중이다.
남편 앤드루는 "아기와 아내는 내게 기적 그 자체"라고 말했고, 로페즈는 "하나님이 이 아이를 통해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자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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