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특급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팔아 초특급 선발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영입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이 관측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알덴 곤잘레스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윈터미팅에서 글래스노우의 이름이 거론됐다. 다저스 역시 그를 트레이드하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 가능성 자체는 일리가 있다.
우선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원투펀치를 필두로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까지 선발진이 매우 탄탄하다. 글래스노우는 2026년과 2027년 연봉 3250만달러(약 480억원) 계약이 남은 상태다. 글래스노우를 팔아 불펜이나 유망주를 영입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다. 5선발 자리에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줘도 된다.
연간 3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은 아무리 부자구단 다저스라도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곤잘레스는 엄청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곤잘레스는 '리그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글래스노우의 구위에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다. 글래스노우가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믿는 구단이 많다. 베팅할 팀도 적지 않다. 어쩌면 타릭 스쿠발을 LA로 데려오는 패키지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야구계에서는 더 말도 안 되는 일도 벌어져 왔다'고 전망했다.
스쿠발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절대 에이스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아메리칸리그 현존 최강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6년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가 스쿠발 영입에 성공하면 그야말로 대적이 불가능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FA 시장 소식을 다 묻어버리는 초특급 거래가 될 것이 분명하다.
디트로이트 또한 스쿠발이 'NFS(Not fo sale,판매불가)'가 아니라며 가능성을 열었다.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운영사장은 "조직 내 어떤 레벨에서도 '언터처블'이라는 개념을 믿지 않는다. 이는 특정 선수(스쿠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나는 제안을 듣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있다. 가능성이 있는 움직임도 있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움직임도 있겠지만 일단 문을 열어둬야 그런 기회를 제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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