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1승을 하고도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 실패. 대만으로 눈을 돌렸던 우완 투수 드류 가뇽이 벌써 6시즌째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곤즈는 가뇽과 2026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6시즌 연속 동행 확정이다.
가뇽은 올해 웨이취안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고, 24번의 등판에서 14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7,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1.18의 성적을 기록했다.
웨이취안 단장은 대만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뇽이 2022~2023시즌 보여준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우리는 2026시즌에도 가뇽과의 재계약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CPBL에서도 6시즌 연속 동행 외국인 선수는 상당히 드문 케이스다. 그만큼 팀내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고,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줬기에 가능한 결과다.
미국 출신인 가뇽은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한채 한국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맷 윌리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있던 KIA가 2020시즌을 앞두고 가뇽을 영입하면서 KBO리그행이 전격 성사됐다.
한국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업그레이드 하기를 원했지만, 가뇽의 성적은 다소 모소했다. 28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4.34. KIA도 가뇽의 재계약 여부를 고민했으나, 조금 더 나은 선수를 찾는게 낫다는 판단으로 끝내 재계약이 불발됐다.
그후 가뇽은 대만으로 향했다. 대만에서 활약하는 동안에도 KBO리그 복수 구단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가뇽을 대체 선수로 영입하기 위해 몇차례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최종 성사되지는 못했다. 웨이취안은 가뇽에게 2년짜리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팀을 대표하는 투수로 꾸준히 좋은 대우를 해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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