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의 작별 인사 후 토트넘이 또 난리다.
토트넘 전 오너까지 나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을 촉구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끝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최근 EPL 7경기에서 단 1승(2무4패)에 불과하다. 승점 22점(6승4무6패)에 머물며 10위권 밖인 11위로 추락했다. 실수로 경기를 헌납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칼럼 허드슨 오도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아치 그레이의 실수로 볼을 따낸 이브라힘 상가레가 허드슨 오도이에게 볼을 내줬다. 허드슨 오도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비운 골문 안으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웃었다.
허드슨 오도이는 후반 5분에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은 비카리오를 넘어 반대편 토트넘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 34분에도 작품이 탄생했다. 허드슨 오도이가 내준 볼을 상가레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네트를 갈랐다. 허드슨 오도이의 두 번째 골도 어시스트로 기록된 상가레는 1골 2도움, 허드슨 오도이는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앞서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토트넘은 3대0으로 완승하며 '손흥민 효과'를 누렸다.
당시 영국의 'BBC'는 '프랭크 감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독성이 강한 환경에서 손흥민의 존재는 기분 좋은 요소를 더했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종종 으르렁거리는 듯한 반응을 보였던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과 같은 미소를 지었다. 이는 토트넘의 레전드 선수가 완벽하게 준비한 복귀전이었다'고 설명했다. 환희는 잠시였다.
토트넘의 전 구단주인 앨런 슈거 회장이 폭발했다. 그는 토트넘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토트넘을 소유했던 슈거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루이스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고려하면, 그들이 1월에 클롭 감독을 영입한다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줄 돈도 많고 훌륭한 감독까지'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이별했다. 현재는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다. 레드불은 독일 라이프치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 브라질의 브라간치누 등을 소유하고 있다.
클롭 감독의 레드불 계약에는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될 경우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클럽 감독을 맡는 경우 유사한 조항이 존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클롭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높지 않다.
슈거 회장인 1991년 구단주를 맡았을 당시, 토트넘은 파산 직전이었다. 10년 후 경영에서 물러날 무렵에는 그들의 재정 상황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것이 '더선'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현재 루이스 패밀리 트러스트가 운영하는 투자 그룹 ENIC가 86.5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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