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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113경기를 뛰면서 팀내 입지가 커졌다. 특히 2015시즌에는 데뷔 후 첫 3할 타율(146안타 9홈런 62타점)을 기록했고, 이후 1군 주전 멤버로 성장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1시즌에는 135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9푼2리 142안타 14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 롯데의 주전 1루수로 확고부동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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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운 것은 끝내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비록 프로 첫 입문은 현대였지만, 실질적으로 롯데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기 때문에 '원클럽맨'이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정훈은 롯데에서만 통산 1476경기를 뛰면서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의 가장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다. 팀 동료인 전준우와 더불어 1400경기 이상 출전한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이'하게 한국시리즈 무대를 한번도 밟지 못한 선수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통산 1839경기를 뛴 전준우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훈은 먼저 유니폼을 벗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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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결심한 정훈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