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의 수비 포지션 변화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많았던 미국 매체들.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물급 FA' 코디 벨린저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겨울 예상보다 더 잠잠하다. 타 구단들조차 '영입 1순위 후보팀'으로 꼽았던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에게도 생각보다 뜨뜻미지근한 입장을 보이면서, 이제 유력 후보팀에서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가 올해도 별다른 외부 영입 없이 스토브리그를 마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다. 또 구단 고위층이 대형 계약을 꺼려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더욱 큰 설득력을 얻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그렉 E. 존슨은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억대 계약이나 장기 계약은 우리팀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종료 이후 또다른 이상 기류가 포착됐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담으로 다루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셔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자 보도에서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야구 운영부문 사장 버스터 포지와 잭 미나시안 단장은 유력한 여러 FA 선발 투수들과, 비싼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현재까지 접촉한 것으로 추측되는 FA 선수들은 프램버 발데스, 잭 갤런 그리고 벨린저 등이다.
만약 계약이 합의에 도달한다면,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는 예상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포지 사장은 자신이 좋은 계약을 맺을때마다 구단주 측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다고 말했으며, 미나시안 단장 역시 샌프란시스코가 FA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 가능성과 관련한 몇가지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면서 "계약이 언제 성사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했다. 아직 논의 중인 부분도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미나시안 단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다만 몸값 비싼 외야수 벨린저가 정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되면, 이정후에게도 분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벨린저는 외야 코너 수비에 더 큰 강점을 보이고 1루 수비 겸업도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라파엘 데버스와 브라이스 알드리지가 존재하는 1루는 굳이 보강이 필요 없지만, 외야 수비에 있어 아쉬움은 남아있었다. 특히 주전 중견수인 이정후가 올 시즌 풀타임을 뛰면서 현지 매체로부터 "중견 수비보다는 코너로 이동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벨린저를 영입하게 되면, 헬리엇 라모스와 이정후의 기용 상황에 따라 벨린저가 좌익수 혹은 중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정후의 수비 포지션 역시 중견수와 코너 외야로 변동될 확률이 커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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