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티아고 실바가 전례없는 도전에 나선다.
계약이 성사될 때 HERE WE GO를 외치는 것으로 유명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실바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플루미넨세를 떠나 자유계약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실바는 1월부터 즉시 출전 가능하다. 그의 최우선 과제는 유럽 복귀다.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바는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기술과 리더십, 꾸준함을 모두 갖춘 수비수다. 브라질 플루미넨시에서 프로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압도적인 잠재력을 선보였다. 2009~2010시즌 곧바로 AC밀란 이적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AC밀란에서는 주장으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 클래스급 선수에 오른 실바였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전성기를 보냈다. PSG에서 그는 8차례 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경험하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2020~2021시즌에 실바는 또 도전에 나섰다. 30대 후반 나이에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했다. 실바는 노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수비의 핵으로 활약해 2020~2021시즌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첼시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후 2024년 실바는 브라질 명문인 플루미넨시로 이적해서 뛰고 있던 중이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기록했으며, A매치만 113경기를 뛴 레전드다. 실바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중이지만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출전을 원하는 모양이다.
실바는 브라질 리그에서의 활약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유럽 복귀를 선언했다.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첼시에서 자국 브라질로 돌아간 실바였지만 41살에 다시 유럽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의지를 다졌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 41살에 여전히 유럽에서 통할 수 있다는 실력이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선택이다.
실바가 유럽으로 복귀를 해도 브라질 국가대표팀 재승선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마르퀴뇨스,에데르 밀리탕,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브라질에는 너무 뛰어난 수비수들이 많이 있는 상태다. 지금 브라질 국가대표팀 수비수 모두 경기장에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라 실바가 경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41살 나이에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 월드컵 출전 의지를 다지는 열정만으로도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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