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 공식 업무를 종료한 롯데 자이언츠. FA 김상수와 김민성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롯데 구단은 15일 베테랑 내야수 정훈의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백업을 거쳐 주전까지 이번 시즌도 팀의 베테랑 역할을 맡았으나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롯데 구단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정훈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훈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자연스럽게, 정훈과 나이가 비슷한 베테랑 선수들의 2026시즌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이적했던 또다른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은 다음 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2024시즌 1군 경기 35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민성은 2025시즌 96경기를 뛰면서 이전보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팀의 주축 내야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김태형 감독이 대체자로 김민성을 신뢰하고 기용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김민성은 정훈이 은퇴하면서, 전준우와 더불어 팀내 최고참급 야수로 다음 시즌에도 후배들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성의 경우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FA를 신청한 베테랑 투수 김상수는 아직 계약을 확정짓지는 않았다. 김상수는 올 시즌 롯데에서 45경기에 등판해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8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 프로 통산 700경기 등판 대기록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김상수는 해를 넘겨 사인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에서는 김상수에 대해 필요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 김상수와는 꾸준히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현재 2025년 공식 업무는 종료했다. 외국인 선수 3인방 계약, 아시아쿼터 계약, 코칭스태프 구성까지 모두 마쳤다. 남은 것은 내부 FA 계약과 2026년도 연봉 계약 뿐이다. 내년초 공식 업무 시작 후 결론낼 수 있을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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