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16년 10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절친한 동료인 장도연, 양세형, 양세찬과 함께 출연해 후배 장도연과의 갈등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MC 김국진은 "장도연 씨가 생각했을 때 가장 무서운 쓰나미가 '박나래 쓰나미'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고, 이에 장도연은 "박나래 씨가 저보다 1년 선배라 지금도 '나래 선배'라고 부른다. '나래야'라고 불러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년 선배이다 보니 저는 가르침을 받는 입장이고, 나래 선배는 지시하거나 가르쳐주는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개그 호흡은 정말 잘 맞는다. 함께한 지 10년이 됐고, 같이 살아도 될 정도로 잘 맞는다"면서 "다만 가끔씩 다툴 때는 있다"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박나래의 성향에 대해 "파이팅이 넘치고 에너지가 굉장히 강하다. 그 에너지를 따라가기 힘들 때가 있다"며 "일에 있어서는 특히 철저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가 나기 직전이 되면 미간에 주름이 11자로 잡힌다. 그 순간부터는 괄약근에 힘주고 초집중해야 한다. 안 그러면 '박나래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종신은 박나래에게 "남자 잡듯이 하냐"라고 물었고, 박나래는 "일단 수가 틀리면 이마에 '川'가 그려진다"고 인정했다.
그는 "기분이 안 좋으면 '도연 후배 와봐. 지금 어떻게 했어?', '도연 후배가 거기서 잘 살렸으면 되는데', '됐고. 다시 해봐. 똑같이 해봐'라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무서운 거다"며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이를 듣던 양세형 역시 박나래의 분노 순간을 떠올리며 "나래가 화내는 걸 봤다. 장도연에게 '고개 숙여'라고 했고, 도연이는 고개를 숙였는데, (키가 작다 보니) 위에서 내려다보지 않느냐. 덜 숙였다고 느낀 거다"라고 증언해 웃음을 더했다.
박나래는 이에 대해 "제가 그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이유는 이 친구(장도연)가 자신감이 없다. 몰아붙여야지 하는 스타일"이라며 "가장 친한 만큼 가장 미안한 사람이 도연 씨"라고 말했다.
이어 "제 성격이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바로 이야기한다. 근데 도연 씨는 그거에 대해 한 번도 '왜 그렇게 이야기 해요'라고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나래의 진심 어린 고백에 장도연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다만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갑질과 폭언 등을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과거 방송 속 장면 또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박나래가 1년 후배인 장도연을 엄격하게 지도하는 모습이 담기며, 현재 논란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대리처방,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현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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