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야구 외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일본 매체 '고교야구닷컴'이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폰세는 미국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일본과 한국에서 뛰던 시절을 추억했다. 폰세는 확실히 일본 보다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고 돌아봤다.
폰세는 2025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3년 4000만달러(약 591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201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번에 밀워키 브루어스 지명을 받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폰세를 영입했다.
폰세는 2020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5경기(선발 3회) 1승 1패 17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듬해 부진했다. 2021년 15경기(선발 2회) 승리 없이 6패 38⅓이닝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폰세는 2022년 NPB에 진출했다. NPB 3년 동안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다.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평범했다.
폰세는 2025년 KBO리그에 오면서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 폰세는 올해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역시 삼진 다승 평균자책점에 승률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MVP로 마침표를 찍었다.
폰세는 일본과 한국 야구를 거치면서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NPB와 KBO리그에서 보낸 4년을 폰세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다.
폰세는 "나는 예전에 93마일에서 96마일을 던졌다. 일본에 와서 91마일까지 떨어졌다. 그 변화는 컸다. 나는 더 이상 파워 피처가 아니었다. 던질 줄 아는 투수가 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성장했지만 환경은 불만족스러웠다.
폰세는 "솔직히 재미 없었다. 야구를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매체는 '폰세는 생활면에서도 고생이 많고 동료들과 유대감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트레이너와 커뮤니케이션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필요한 치료를 적절하게 받기 어려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폰세는 "정말 괴로웠다.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어두웠던 시기"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대로 KBO리그는 최고였다. 폰세는 "가장 나답게 있을 수 있었다고 느꼈다. 한국에서는 어린 시절 야구를 할 때와 같이 순수하게 즐기는 감정을 되찾았다. 감정도 드러낼 수 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도 큰 변화였다"고 비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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